블로그 이름을 '시민의영화관 달빛'으로 변경합니다.
블로그 이름을 기존의 '시민의 영화관'에서 '시민의영화관 달빛'으로 변경합니다. 달빛은 참 묘합니다. 달빛을 머금은 사람들, 사물들은 신비로워 집니다. 제 기억에서도 달빛이 머물렀던 순간들은 사실 별것 아닌 평범한 일상인데도, 특별한 기억들로 읽히니까요. 햇빛은 사물의 진실을 낱낱이 드러내지만 달빛은 사물의 비밀을 은밀히 아로새깁니다. 영화관도 그러할 것입니다. 달빛이 스크린에 비치면, 달빛을 머금은, 비밀스런 세계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빛을 머금은 관객들도 그 세계를 닮아갑니다. 영화관을 나서면, 저마다 그 빛의 조각을 나눠가진 사람들은 비밀스런 존재가 되니까요.
알립니다
2020. 4. 8. 18:05